CNBC "美 연준, 급격한 정책 전환…신뢰성 위기 직면"
  • 일시 : 2021-12-09 06:55:15
  • CNBC "美 연준, 급격한 정책 전환…신뢰성 위기 직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기조로 급격히 돌아서면서 정책 신뢰성 문제에 직면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두 배로 높일 것이라고 밝히고, 내년 금리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두 배 올리게 되면 이르면 내년 3~4월 전후로 테이퍼링이 끝날 수 있다.

    금리 인상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두세 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며, 인상 폭은 0.25%포인트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의장 체제에서 이뤄지는 네 번째 중대한 정책 변화다.

    인플레이션이 당초 연준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더욱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장 비둘기파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이었던 연준 관계자들조차 최근 잇달아 물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어야 할 때임을 인정했다.

    CNBC는 "연준의 정책이 너무나도 예측 불가능하고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증명되면서 연준은 상당한 신뢰도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티시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조지프 라보그나는 "결국 연준이 증명한 것은 위원회와 컨센서스의 예측이 모두 어렵다는 것"이라며 "시장 관점에서 보면 연준은 고점에서 매수하고 저점에서 매도한 것과 다름없다. 앞으로 연준은 신뢰도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연준이 이제서야 인플레이션 기간을 과대평가하고 잘못된 시기에 통화 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만약 현재의 가파른 인플레이션 추세가 기력을 다 소진하게 되면 연준은 내년에 다시 통화 정책을 바꿔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연준과 시장이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상황은 2018년 12월과 섬뜩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면서 월가에서 사상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 시즌으로 끝난 연준의 마지막 금리 인상 사이클을 언급했다.

    연준은 2018년 12월 19일 열린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린 2.25~2.50%로 정했다. 당시 12월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9% 넘게 폭락했으며, 12월 주가 하락률은 193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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