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GDP 대비 순부채 약 15%…배증해야 신용등급 부정 영향"(종합)
  • 일시 : 2021-12-09 13:08:01
  • S&P "韓 GDP 대비 순부채 약 15%…배증해야 신용등급 부정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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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윤정원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9일 한국 정부의 부채 수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는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킴엥 탄 S&P 아태지역 국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 "2022 경제 및 산업 전망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현재 부채 수준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탄 상무는 최근 2년간 한국 정부의 부채가 늘기는 했지만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득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한국의 정책 환경이 매우 탄탄하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부채 수준 증가가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 상무는 내년 말까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가 4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정부가 제시한 전망치는 약 50%이지만 S&P는 다른 국가와 비교를 위해 이 수치를 다소 조정한다"면서 "특히 한국은 국민연금이 많은 국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나온 수치"라고 설명했다.

    탄 상무는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 수치에 한국 정부가 보유한 유동성 금융자산 등도 추가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연기금 등을 포함한 굉장한 규모의 유동성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고려하면 한국의 GDP 대비 순부채(net debt) 수준은 15%다"고 말했다.

    탄 상무는 한국의 부채 수준이 신용 등급에 악영향을 끼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 이 순부채 규모가 2배가량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앞서 S&P는 지난달 말 아시아·태평양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폴 그룬월드 S&P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간담회에서 "변화폭이 매우 적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한국 경제의 전반적인 큰 그림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다만 한국이 국제 공급망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 경제 회복에 약간의 둔화 압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조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한 점도 경제 성장률의 완화 재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룬월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시장의 경우 인플레를 유가, 공급망 차질, 고용시장 세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면서 "유가는 이미 지난 1년간 빠른 속도로 오른 뒤 이제는 하락하기 시작해 유가 발 인플레이션 요인은 완화될 것이며 공급망 이슈 또한 약 6~12개월이 걸리겠지만 이후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용시장 상황에 따른 임금 상승 압박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룬월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시장의 인플레이션에 있어서는 임금 요인이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분기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룬월드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경제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목표 수준으로 되돌아오는 등 리플레이션이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한국은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 시나리오 하에서는 한국이 자금 흐름에 있어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 또한 지난 20년 전과 비교하면 덜 취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ockpor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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