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내년 역외 채권 대규모 만기 도래…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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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헝다를 '제한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하면서 중국 부동산 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회사가 중국 본토 밖에서 발행한 오프쇼어(역외) 채권 가운데 내년 상환이 예정된 규모는 약 400억 달러(약 47조 원)에 달하며, 역내 채권도 1천650억 위안(약 30조4천억 원)에 이른다.
피치가 평가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회사 중 약 30% 이상의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중국 당국의 정책 운영에 집중돼 있다.
중국 공산당의 중추 기구인 중앙정치국은 '안정'을 내년 경제 운용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면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이어 인민은행은 지난 6일 부동산 위기에 따른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1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금융완화의 새로운 사이클이 사작됐다"며 "성장을 안정시키는 정책 시그널이 실제 행동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다만 ING은행은 "은행에 공급된 유동성은 과잉채무에 시달리는 부동산 업계를 피해 인프라 사업이나 주택 대출 등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다 사태는 과도한 채무에 의존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온 부동산 업계의 관행이 원인이 됐다. 중국 당국이 과도한 경기 둔화를 피하기 위해 정책을 완화해도 방만한 경영을 용인할 것이라는 견해는 적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부동산 업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니혼게이자이는 부동산 투자 둔화가 지속되면 중국 경제 전체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이 헝다 문제 처리를 포함한 정책 운용을 잘못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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