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수출호조·경기반등에 반색…지속 가능성은
  • 일시 : 2021-12-10 11:23:13
  • 靑, 수출호조·경기반등에 반색…지속 가능성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청와대가 수출 증가세와 경기 반등에 반색했다. 기록적인 수출과 무역 실적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고개를 들고 있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코로나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분배지표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과 포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 상황의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내년에도 소비·투자·수출의 고른 증가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수출 호조를 코로나19 유행으로 침체한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봤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무역의날 축사에서 "우리 경제사에서 2021년은 무역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올해 사상 최단기간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 규모는 6천300억달러, 무역 규모는 1조2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모두 사상 최대 규모로 한국이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발돋움했다면서 경제도 무역의 힘으로 힘차게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어난 604억4천만달러로,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13개월째 증가했고 9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이다.

    문 대통령은 무역을 경제 회복의 일등공신으로 보며 한국 경제가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도 "모든 경제 주체가 단합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경제 회복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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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금융권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SK증권은 수출이 내년 하반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수출이 높아진 수출 단가에 힘입어 늘고 있는데 단가 상승세가 잦아들어 수출 증가 흐름도 주춤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영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단가가 유가와 동행하는데 유가는 내년 연말로 갈수록 0% 상승률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경기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져 수출물량이 더 늘지 않는 한 내년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봤다.

    유진투자증권도 "수출물량이 정체되고 수출물가 상승세는 공급측 병목현상의 완화로 둔화할 것"이라면서 "수출 모멘텀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수출이 증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하이투자증권은 "나무랄 데 없는 강한 수출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기대 이상이고, 미국 경기, 특히 투자 사이클이 호조를 보여 대미 수출도 순항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개선되면 그간 부진했던 자동차 수출이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부품 수급난 해소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회복이 늦은 국가의 수입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를 반영해 삼성증권은 내년 상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전년비 10%에서 15% 내외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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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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