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장막판 달러 매수세에 1,180원대 상승…6.80원↑
  • 일시 : 2021-12-10 16:35:46
  • [서환-마감] 장막판 달러 매수세에 1,180원대 상승…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다음 주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위험 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장 막판 역외 달러 매수와 커스터디 물량 등이 출회하며 레벨을 끌어올렸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80원 오른 1,181.3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오미크론 우려 진정으로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78원대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176~1,180원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대기 장세에 돌입한 가운데 간밤 고용지표 호조가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이미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으로 테이퍼링 가속화를 예고한 만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물가 지표가 주 초 투자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6.2선 부근에서 횡보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중 하락 전환한 뒤 6.36위안대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수급상 1,17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며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삼성중공업이 2천448억 원 규모의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다만,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 막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8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하락세를 이어가며 3,01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6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 주 달러-원 환율은 12월 FOMC를 전후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환율은 상방을 좀 더 열어둔 1,175~1,18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후 들어 네고가 공백인 가운데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계속되면서 환율이 1,180원 위로 올랐다"며 "장 막판 1,180원 부근에서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듯했으나 별다른 저항이 없자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 비드가 이날로 끝날 것 같지 않아 좀 더 위로 열어둬야 할 것 같다"며 "연말 경계감은 이어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달러-원이 오른 듯하다"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높은 물가 상승세를 예고한 만큼 달러 인덱스는 지지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가 지표 확인 후 시장이 미 금리와 주가가 어떻게 반응할지가 달러-원 상승 강도와 폭을 결정할 것"이라며 "물가 지표에 따라 FOMC 반응도 결정될 듯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하락을 반영해 전일 대비 3.90원 오른 1,178.4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중 1,176~1,180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 막판 역외 달러 매수세에 1,180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181.50원, 저점은 1,176.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78.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1억5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4% 내린 3,010.23을, 코스닥은 1.10% 내린 1,011.57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898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54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3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98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21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66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4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4.31원, 고점은 185.4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65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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