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FOMC·ECB 대기, 매의 발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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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13~17일) 뉴욕시장은 미국과 유로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4~15일에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유럽중앙은행(ECB)은 16일에 회의를 진행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지난주 미국 국채시장은 베어 스티프닝 장세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4855%로 전주 대비 12.82bp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1.8818%로 20.27bp 올랐다. 반면 2년물 국채 금리는 0.6604%로 6.52bp 올랐다.
장기물 금리는 오미크론이 경제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승했다.
미국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세가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 주요 증상은 기침, 충혈, 피로 등이며 대다수 환자의 사례로 볼 때 "이 병은 경미하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가 아직 제한적이라며 단정적 결론은 보류했다.
단기물 금리는 주 초반에 매파 연준에 대한 기대 속에서 올랐다.
10일에는 다소 내렸는데, 이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8% 상승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7%)와 비슷한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9% 상승했다.
◇ 이번 주 전망
시장은 오는 14~15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12월 FOMC에서 몇 달 더 일찍 테이퍼링을 마무리하는 걸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가속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ING는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연준은 리스크를 잘 알고 있으며,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이 2월에 끝난다는 걸 발표할 태세"라고 논평했다.
시장은 테이퍼링 가속화로 크게 움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도 테이퍼링 과정이 시장에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금융시장에 파괴적 사건(disruptive event)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돼서는 안 될 것이며, 아직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 종료 시점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ING는 연준이 오미크론 사태만 괜찮다면 더 일찍, 더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러한 가운데 12월 FOMC 회의 뒤에 나올 점도표가 관심을 끈다. 점도표에는 시기별 적정 금리가 어느 정도일지에 대한 FOMC 위원들의 평가가 담겼다.
점도표 상에서 기준금리가 내년에 최소한 두 차례 오르는 게 관찰될 듯하다는 전망이 있다. 만약 이보다 많은 횟수의 금리 인상을 담은 점도표는 매파적 신호로 읽힐 전망이다.
1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인플레이선 압박 속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인 만큼, ECB도 같은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로존의 경우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비)이 4.9%를 기록했다. 1991년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199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산 가격 상승세와 관련해서도 ECB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위원은 QE가 자산 가격을 부풀리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은행의 채권매입이 투자자의 "도덕적 해이"를 늘렸다는 게 슈나벨 집행위원의 견해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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