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美 물가 급등에도 위험투자 유지…2.70원↓
  • 일시 : 2021-12-13 11:30:29
  • [서환-오전] 美 물가 급등에도 위험투자 유지…2.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하락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일보다 2.70원 하락한 1,178.60원에 거래됐다.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대비 6.8% 치솟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7%대 물가 우려는 현실화지 않은 데다, 고점 인식도 강화하면서 금융시장의 반응은 차분하다.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는 등 오히려 위험자산의 안도 랠리가 진행되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0.8% 내외 강세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달러-위안(CNH)이 장중 6.37달러 선 아래로 되밀리는 등 위안화가 강세인 점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데다, 1,170원대 후반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는 만큼 낙폭은 제한적이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5원에서 1,180원 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증시 호조 등으로 달러-원이 하락하다 1,177원 선에서는 대형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수준에서 장중 저점이 확인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중공업체 수주 등으로 달러-원의 상단도 막힐 것"이라면서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1,170원대 후반에서 주로 등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우위인 가운데 1,177원 선이 지지가 되고 있지만 조금 더 하락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크게 밀릴 수 있는 분위기는 아직 아니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하락을 반영해 전일 대비 0.80원 내린 1,180.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코스피 상승과 달러-위안 반락에 연계해 1,177원 선까지 내렸다. 이후 결제 수요 유입으로 소폭 반등해 등락 중이다.

    장중 고점은 1,181.40원, 저점은 1,177.0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0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86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35엔 상승한 113.54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51달러 내린 1.130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7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5.26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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