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매파 연준 점치며 강세
  • 일시 : 2021-12-13 23:17:20
  • 달러화, 매파 연준 점치며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면서다.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다잡아 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64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415엔보다 0.229엔(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83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180달러보다 0.00341달러(0.3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17엔을 기록, 전장 128.35엔보다 0.18엔(0.1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045보다 0.25% 상승한 96.286을 기록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화에 대한 베팅이 강화됐다.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늘리는 등 테이퍼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연준은 한 달에 300억달러 안팎 수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 내년 상반기 안으로 테이퍼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시점도 내년 7월에서 6월로 앞당겨 예상했다. 그만큼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강화됐다는 의미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두 중앙은행의 정책 차별화는 유로-달러 환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12589달러까지 내려서는 등 하락세를 재개했다. 유로-달러 환율 하락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도 달러화에 대한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미·일 금리차이에 주목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되살아나면 달러-엔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달러-엔 환율이 118엔~120엔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미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터키 리라화는 이날 뉴욕 환시에서 장중 최고 14.6310리라까지 올랐다. 달러-리라 환율의 상승은 리라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달러-리라 환율이 14리라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씨티그룹 분석가들은 "오는 15일에 열리는 12월 FOMC가 다소 매파적일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유로-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이번 주에는 기술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상승세를 거듭했던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잠재적 강세 요인을 이미 많이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환율 및 신흥시장 전략 헤드인 카막샤 트리베디는 달러화의 잠재적 강세 요인들이 이미 많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에는 컨센서스 추정치만큼 달러 강세가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적절한 경제지표가 나오기 시작하면 달러는 좋은 흐름을 보인 후 뒷걸음질 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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