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대기 중인 서울환시…차트에서도 방향이 안 보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 지형도를 결정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트상으로도 주요 이동평균선과 기준선이 몰려있어 이벤트 해소 전까지는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거래 종합(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FOMC를 앞두고 미국 물가지수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음에도 하락 출발하며 장중 1,177~1,181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장중 대부분을 1,178~1,18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이번 주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은 분위기라며 방향을 정할만한 재료도 보이지 않아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벤트 경계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FOMC 전까지는 시장 방향을 좌우할만한 내용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나 소매판매 결과에 따라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FOMC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벤트를 앞둔 심리적 요인도 있지만, 차트상에서도 환율이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갇혀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5일(1,178.40원), 20일(1,183.20원), 60일(1,181.12원) 등 중단기 이동평균선에 달러-원 환율이 갇힌 가운데 일목균형표 상에서도 뚜렷한 방향성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일목균형표 상 전환선이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구름대 위에 걸려있어 상승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상대강도지수(RSI)와 같은 보조지표도 전일 기준 49를 기록하며 과매도권(30)과 과매수권(70)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간에 걸려있는 만큼 방향성을 잡기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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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차트를 봐도 현재 레벨에 이동평균선이 모이는 모습"이라며 "일목균형표도 80원 부근에 레벨에 몰려있어 구간 내 박스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FOMC 이벤트 이후 캔들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중근 마크로헤지코리아 대표는 "지금은 일목균형 상에서도 방향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 모습"이라며 "기준선이 뚫리며 방향은 아래지만, 구름에 걸려있어 나름대로 상승 시도를 하는 모습이고 후행스팬과 캔들이 부딪히며 서로 지지받으며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달러와 달러-엔도 구름에 걸린 모습이고, 달러 인덱스는 조금 상승세를 보이는데 코스피 지수가 구름대에 계속 걸려 버벅대는 상태가 이어지는 만큼 굳이 예상하자면 달러-원이 살짝 위로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며 "그래도 후행스팬에 걸려 많이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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