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B "연준 테이퍼링에 2013년식 긴축발작 없다…亞 신흥국 변동성 낮을 것"
  • 일시 : 2021-12-14 14:08:28
  • UOB "연준 테이퍼링에 2013년식 긴축발작 없다…亞 신흥국 변동성 낮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싱가포르 대화은행(UOB)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선언이 아시아 시장의 움직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으로 신흥국 통화와 주가 가치가 급락한 '긴축 발작'(Taper Tantrum) 현상이 벌어진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신흥국 시장이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UOB의 헝쿤 하우 시장 전략 책임자는 "아시아의 모든 중앙은행은 지금까지 (연준의 테이퍼링 선언에 대응해) 잘 준비해왔다"며 "주요 중앙은행의 외환 보유량은 기록적으로 높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핫머니 유출 문제를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자산 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중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곧바로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2013년 긴축 발작과 같은 강하고 급작스러운 충격이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2013년 연준의 테이퍼링 때는 신흥국 통화가치가 크게 흔들리고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등 큰 충격이 있었다.

    특히, 당시 아시아 국가에서는 급격한 자본 유출이 이어졌고, 주요 중앙은행은 자금 계좌를 보호하기 위해 금리 인상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헝은 아시아 지역의 현재 상황은 2013년에 비해 외부 충격을 더 잘 견딜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제 아시아의 무역 펀더멘털도 더욱 탄탄해져 이 지역 국가들이 연준의 테이퍼링 여파를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의 무역은 강력한 기반 위에 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중국의 도움도 받고 있다"며 "이 지역의 경제 모델은 모두 수출 주도형이고, 그것이 강력한 금융 환경을 만들었으며, 지역 화폐의 안정성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각국은 안정적이고 강한 통화를 기반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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