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우려에 강세…생산자 물가 역대 최고
  • 일시 : 2021-12-15 06:12:49
  • [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우려에 강세…생산자 물가 역대 최고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짙은 관망세 속에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연준이 통화 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일정의 정례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7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597엔보다 0.131엔(0.0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54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830달러보다 0.00288달러(0.2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00엔을 기록, 전장 128.14엔보다 0.14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360보다 0.23% 상승한 96.5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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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달러 환율의 장중 동향을 보여주는 틱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화가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전부터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예상보다 강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면서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준을 한층 압박했다.

    11월 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10월 수치는 0.6% 상승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0.6%를 기록한 이후 7월 1%까지 올랐다가 8월부터 2개월 연속 둔화한 후 10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1월 PPI는 전년 대비로는 9.6% 올라 전달 기록한 8.8% 상승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10년 11월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7% 올랐다. 시장의 예상치는 0.4% 상승이었다. 전달에는 0.4% 올랐었다.

    11월 근원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9% 올라 전달의 6.3%보다 상승했다.

    자금시장은 연준이 내년 3월에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완료하고 6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또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은 당분간 기존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매파적일 것으로 진단됐던 영국의 영란은행(BOE)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따른 타격으로 내년 2월까지 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희망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감염 파동의 진앙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에 대한 엇갈린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백신의 감염 예방 효능은 33%로 낮지만, 중증 예방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수치는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93%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다.

    오미크론의 유행과 함께 화이자 백신 2차례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에서 보호하는 효과는 33%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델타 변이가 유행했을 당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0%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수치다.

    한편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신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90% 가까운 수준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최종 분석됐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최종 분석 결과 고위험 코로나19 환자의 입원과 사망을 막는 데 89%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험실 자료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치료제가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불루베이 자산 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데이비드 라일리는 "연준이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미국 달러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기도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올라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채권 헤드인 찰스 디벨은 "연준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는 바에 따라 달러 매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콜린 아셔는 오미크론의 발견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이 축소됐을 때 청산됐던 달러 매수 포지션을 트레이더들이 되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미크론이 강타한 후 며칠 동안 최악의 성과는 상품과 글로벌 성장에 중점을 둔 통화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그 거래는 어느 정도 되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이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확신할 때까지 달러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팩의 분석가들은 연준이 매파적인 놀라움을 주려면 기준이 높지만, 기대에 부응하더라도 "여전히 ECB보다 훨씬 매파적이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달러인덱스가 95 중반까지 하락하면 매수해야 할 수준인 것으로 진단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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