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관망 속 제한적 상승…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에 1,185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다만,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 축소 등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60원 오른 1,185.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해 장중 1,187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오후 들어 변동성이 줄며 대체로 1,185~1,187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한 가운데 다음날 새벽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을 속도를 높이고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를 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짐작할 수 있는 점도표에도 관심을 가졌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6.5선에서 등락하다 장 후반 96.4선으로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위안 초반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1,185~1,187원 사이 좁은 박스권에서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축소에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한때 1천400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를 줄이며 이날 250억 원가량 순매도에 그쳤다.
수급상 연기금의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가운데 상단에서는 네고물량과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등이 저항으로 작용하며 공방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어느 한쪽이 특별한 우위를 보이진 않았다.
◇16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다음날 새벽 발표될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 레인지를 1,180~1,190원으로 넓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연금 물량이 나오면서 다른 통화와 비교해 원화만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FOMC를 앞둔데다 1,190원 선에 근접하면서 당국 경계심리 등에 좁은 레인지 등락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FOMC를 앞두고 포지션 거래는 많지 않았던 가운데 이벤트 후 어느 쪽으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FOMC가 예상 수준이라면 시장 움직임이 크진 않겠지만, 달러 약세로 갔던 경우가 있는 만큼 반응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했는데 거래량 자체는 적었다"며 "상단에서는 네고가 있었던 것 같고, 위안화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에서 매파적인 행보가 예상되는 만큼 1,190원대 초반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점도표에서 내년에 금리를 3~4차례 올릴 것으로 나타나면 달러는 더 강세로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상승을 반영해 전일 대비 2.40원 오른 1,185.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제한적인 수급 처리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187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이후 1,18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장중 고점은 1,187.10원, 저점은 1,184.7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3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5% 오른 2,989.39를, 코스닥은 0.07% 오른 1,003.52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4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2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71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1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70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48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0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1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88원, 고점은 186.3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52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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