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테이퍼링 300억달러로 확대…내년 3회 금리인상 예상(상보)
  • 일시 : 2021-12-16 04:32:47
  • 연준, 테이퍼링 300억달러로 확대…내년 3회 금리인상 예상(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매달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규모를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진전과 노동시장의 추가적인 개선을 고려해 위원회는 국채 2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100억 달러씩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위원회는 매달 국채 400억 달러, MBS 200억 달러를 매입하게 된다.

    지난 11월 회의에서 연준은 테이퍼링을 시작하며 11월 말과 12월 초에 각각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이후에도 유사한 감축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1월 축소 규모를 이전의 두 배로 확대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매달 순 자산매입 속도를 유사한 규모로 감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가 보증할 경우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전 회의 때와 같은 표현이다.

    연준이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를 매입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11월~12월 매달 150억 달러씩 축소한 후 내년 1월부터 매달 300억 달러씩 축소하고, 이후에도 같은 속도를 유지할 경우 내년 3월에 테이퍼링은 종료된다.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는 기존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재할인율 금리도 0.25%로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transitory)"인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부문은 "팬데믹과 경제 재개와 관련한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에 계속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회의에서 내년 1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 데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각각 0.1%, 0.9%로 제시됐다. 내년 전망치는 이전에 0.3%에서 0.9%로 높아졌다. 이는 내년 0.25%포인트씩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2023년과 2024년 금리 전망치는 각각 1.6%와 2.1%로 9월 전망치인 1.0%, 1.8%에서 상승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3회, 2회씩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5%를 기록한 뒤, 2022년에는 4.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9월에 제시한 전망치는 각각 5.9%, 3.8%였다.

    실업률은 올해 4.3%까지 하락하고 내년 3.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는 각각 4.8%, 3.8%였다.

    연준 위원들의 올해와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각각 5.3%, 2.6%로 이전 전망치인 4.2%, 2.2%를 웃돌았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올해와 내년 각각 4.4%, 3.7%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인 3.7%, 2.3%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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