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FOMC 불확실성 해소…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 속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장보다 3.00원 하락한 1,183.20원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300억 달러로 확대해 내년 3월 자산매입을 종료키로 했다. 점도표를 통해서는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내년 6월 혹은 그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으로 전환을 예고한 셈이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50% 가까이 반영하기 시작했다.
다소 매파적인 결정이긴 하지만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우위를 점하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힘을 받았다.
국내외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고, 달러지수는 하락세다.
하지만 연준 통화정책 전환의 영향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은 만큼 달러-원이 낙폭은 제한적이다. 수급상으로도 결제 물량이 꾸준하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점도 장중 변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0원에서 1,186원 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호주 고용지표로 잠시 빠진 것 이후에는 큰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면서 "FOMC 결과에 안도감이 형성된 데다 코스피가 아직 상승세고 외국인이 순매수 중인 만큼 달러-원의 방향은 하락 가능성이 우위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가 더 강세로 가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화하면 연말 네고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은 수급이 균형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달러-위안이 하락 중이고, 증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급상 네고 물량보다는 오히려 결제가 더 많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거래도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오늘은 관망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 대비 1.30원 내린 1,183.9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호주 고용지표의 호조 등도 동반되며 하락 흐름을 유지했지만, 1,18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좁은 레인지 등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장중 고점은 1,184.30원, 저점은 1,182.2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고, 코스닥에서는 1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8엔 상승한 114.09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9달러 오른 1.1288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9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5.52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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