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제한적 하락세…1.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통화정책 이벤트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1,18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예상 수준이라는 평가에 위험 심리가 회복됐지만, 전반적으로 호가가 얇은데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한 모습이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내린 1,183.90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1,18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조금씩 레벨을 낮춰갔으나 오후 들어 결제 및 역외 달러 매수세에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간밤 FOMC에서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3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점도표에서도 내년 3회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차대조표 검토가 처음으로 언급되는 등 더 매파적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예상 범위 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6.4선에서 횡보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7위안대에서 등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1천800억 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이달 말 종료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주열 총재의 물가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총재는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통화정책 정상화 추진 기조에 대해서도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준의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한은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면서 유연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7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78~1,188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확인하겠지만, 그보다는 수급 등에 주목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은 가운데 무거운 흐름이었다"며 "1,182원대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왔지만,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ECB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장에서 위험 심리가 다시 회복되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네고물량도 나온다면 좀 더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 해소, 위험 심리 회복 분위기를 바로 이어가지는 못했다"며 "달러-원이 전반적으로 무거웠지만, 오히려 반발 매수가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ECB나 오미크론 등에 대한 경계감이 있는 상태로 보인다"며 "1,180~1,185원 사이에서는 양방향이 다 열린 모습인데 연말까지 수급을 계속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 대비 1.30원 내린 1,183.9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후 하락 흐름을 유지했지만, 1,18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며 오후에는 다시 1,18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장중 고점은 1,184.60원, 저점은 1,181.9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4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57% 오른 3,006.41을, 코스닥은 0.43% 오른 1,007.86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98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16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7.0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921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6.39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3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7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39원, 고점은 185.8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0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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