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역외 원화 수요 집중에 1,180원선 하락…3.00원↓
  • 일시 : 2021-12-17 16:33:49
  • [서환-마감] 역외 원화 수요 집중에 1,180원선 하락…3.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초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으로 선회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코스피 강세 및 달러화 약세 등에 역외 커스터디 물량 등이 겹치며 호가가 얇은 장에서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하락한 1,180.90원에 장을 마쳤다.

    간밤 영국 영란은행(BOE)이 선진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 초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PEPP)을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회복됐던 위험심리는 글로벌 긴축 기조 강화에 다시 위험회피로 돌아섰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전일보다 1.20원 오른 1,185.10원에 개장했다.

    다만, 개장 후 환율은 1,185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중 일본은행(BOJ) 여전히 완화 기조를 이어갔지만, 통화정책 정상화 대열에 합류했다.

    BOJ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소기업 지원 목적의 특별대출 프로그램 중 일부는 내년 9월까지로 연장했지만, CP와 회사채 보유액을 내년 4월부터 줄이기로 했다.

    달러-원 환율은 호가가 얇은 장 속에 점심 무렵 1,187원대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역외 커스터디 원화 수요가 집중된 데 따른 쏠림에 상승폭을 모두 되돌리며 하락 전환했다.

    수급상 네고와 결제물량은 비슷한 가운데 네고가 다소 우위를 보이는 정도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하락과 상승 전환을 반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다음 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올해 주요 이벤트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외국인 주식 매매 및 수급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환율 레인지는 1,170~1,182원으로 열어놨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앙은행들이 긴축 시간표를 비교적 자세히 안내하면서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듯하다"며 "이날 환율 하락세는 커스터디 관련 달러 매도세가 많이 들어오면서 호가가 얇은 장에 변동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는 12월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확연한 만큼 이들 동향을 살펴야 한다"며 "연말 네고물량도 나온다면 다시 1,170원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일 대비 1.20원 오른 1,185.1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187.00원, 저점은 1,180.1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6.90원 수준이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3억7천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8% 오른 3,017.73을, 코스닥은 0.65% 내린 1,001.26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97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54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9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382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934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71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01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5.01원, 고점은 186.1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3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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