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혼조세…글로벌 중앙은행 이벤트 반영중
  • 일시 : 2021-12-17 23:13:21
  • 달러화, 혼조세…글로벌 중앙은행 이벤트 반영중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를 결과를 반영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33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640엔보다 0.309엔(0.2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07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320달러보다 0.00247달러(0.22%) 내렸다 .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14엔을 기록, 전장 128.79엔보다 0.65엔(0.50%)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95.957보다 0.20% 하락한 96.151을 나타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차별화된 행보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전날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내년 3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미국 연준은 당초 전망보다 앞당겨진 테이퍼링 일정을 공개하는 등 매파적 행보를 강화했다.

    BOE는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주요국 중앙은행 중 먼저 물가 잡기에 나섰다.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영향이 변수로 떠올랐으나 일단 물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됐다. 파운드화는 0.68%나 오른 1.33520달러에 호가됐다.

    ECB도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PEPP를 예정대로 내년 3월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 중단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일시 확대하기로 했다. 다른 중앙은행보다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고수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미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당초 전망됐던 6월에서 3월로 앞당겼다. 연준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도 세 차례에 걸쳐 단행될 수 있다는 점을 점도표를 통해 시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뉴욕과 미국 내 다른 상당수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겨울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12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40%가 증가한 것이며 확진자 감소 추세가 멈춘 11월 초와 비교하면 70%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두 배로 확산하는 시간을 볼 때 그것은 확실히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중심지인 뉴욕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계획을 미루거나 행사를 취소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종용했던 금융회사들이 방침을 바꿔 복귀를 연기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씨티그룹은 뉴욕과 뉴저지의 직원들에게 연말·연초 연휴까지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모건스탠리는 전면 재택근무 방침을 세우지는 않았으나, 사무실에 꼭 와야 할 직원이 아니면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하게 했다.

    보험사 메트라이프는 미국 내 전 직원 1만4천명에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 10일에서 3월로 연기했다고 알렸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또 다른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도 올해 남은 기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장려했다. 칼라일은 새해부터는 재택근무와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할 계획이다.

    JP모건체이스는 뉴욕에서 일하는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의무화했다.

    직원들의 확진 사례가 발생한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가능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라고 요구했다.

    연말·연초 파티를 비롯한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간소화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뉴욕에 있는 직원들에게 연말 모임을 취소하게 했고,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팀이나 부서별로만 파티를 진행하게 했다.

    시장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크리스터 윌러 연준 이사가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지 눈여겨 보고 있다.

    중개사인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연준이 2022년까지 세번의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오미크론 우려에도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것처럼 발언하면서 다른 중앙 은행들이 좀 더 매파적으로 변신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