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오미크론·긴축 우려 1,190원 육박…8.50원↑
  • 일시 : 2021-12-20 11:15:57
  • [서환-오전] 오미크론·긴축 우려 1,190원 육박…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와 주요국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로 1,190원 선 부근까지 올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7분 현재 전장보다 8.50원 오른 1,189.40원에 거래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등으로 국내외에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는 흐름이다.

    네덜란드가 전국 재봉쇄에 돌입했고, 영국에서도 봉쇄 조치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 중심지 뉴욕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신기록을 쓰는 등 상황이 불안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도 꾸준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내년 3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1% 내외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수급상으로도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부터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원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달러-원이 1,190원 선에 육박하자 외환당국의 속도 조절성 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 금리를 3.80%로 5bp 낮췄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되는 중이다. PBOC는 5년 LPR 금리는 낮추지 않았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6원에서 1,191원 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 매도 물량도 적지 않지만, 마 시장에서부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수급이 부딪치고 있다"면서 "매수세가 지속하는 양상이라 당국이 적극적으로 막아서지 않으면 오후 장에서 달러-원이 1,190원 선을 넘어설 수도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뉴욕 시장 분위기도 그렇고 불안정한 상황이다"면서 "1,190원 선을 살짝 넘어서는 정도까지는 오를 수 있는 분위기로, 연말임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공격적으로 추격 매수가 나오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8.10원 급등한 1,189.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레벨 부담에도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장중 고점은 1,189.90원, 저점은 1,186.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5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64엔 하락한 113.50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하락한 1.123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7.47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6.12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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