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위험회피 속 대량 네고에 1,190원 부근 공방…9.00원↑
  • 일시 : 2021-12-20 13:31:11
  • [서환] 위험회피 속 대량 네고에 1,190원 부근 공방…9.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 부근으로 상승한 가운데 수급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는 등 상방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단에서는 네고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며 1,190원 선에서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일보다 9.00원 상승한 1,189.90원에 거래됐다.

    개장 직후 1,189.90원 고점을 찍은 이후 1,186원대로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되며 다시 1,190원 턱밑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장중 달러-원 환율이 1,191.70원까지 오른 이후 20여 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소 매파적이라는 분석에도 시장이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면서 지난주 환율은 1,180원 하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매파 발언에 긴축 우려도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1.7%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도 4천억 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개장전 마(MAR) 시장에서부터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꾸준히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급상 1,190원 가까이 환율이 상승하면서 네고물량이 대량으로 나오는 가운데 아래에서는 역외 등 다양한 주체의 달러 매수 물량이 나오며 1,190원 선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1,190원 가까이 상승하면서 당국 경계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의회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고려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발언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환율이 1,190원 가까이 오르면서 네고물량이 확실히 많이 나온다"며 "그러나 달러 매수수요도 많이 나오면서 수급이 부딪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네고물량에 1,190원을 넘기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네고 강도가 약해지면 1,190원대 초반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좁은 레인지에서 공방하는 만큼 당국도 지켜보자는 분위기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4엔 내린 113.5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5달러 오른 1.124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8.0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86.30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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