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오미크론 우려에도 약세…지난주 가파른 강세의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제한적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너무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화는 지난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3.51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3.741엔보다 0.229엔(0.2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9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367달러보다 0.00563달러(0.5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18엔을 기록, 전장 127.81엔보다 0.37엔(0.2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681보다 0.32% 하락한 96.372를 기록했다.
숨 고르기로 제한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달러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특히 네덜란드가 전국 봉쇄(록다운)를 선언하는 등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방역 조치가 속속 강화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80%로 0.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도 되레 안전자산 선호 수요를 자극했다. LPR 인하는 작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미국 달러에 대한 투기적 투자자들의 순매수 혹은 달러화 강세에 대한 베팅은 지난 14일 주간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를 보유하려는 시장 참가자들의 늘어난 수요를 반영하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일단락 되면서 투자자들은 관심은 오미크론에 집중됐다.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의 무산 가능성에 따른 파장도 감지됐다.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 가운데 하나인 골드만삭스는 해당 법안의 무산 가능성을 들어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내년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로 내렸다. 2분기와 3분기 전망치도 각각 3.5%에서 3%로, 3%에서 2.75%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이 주말 사이 나온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의 발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안 그래도 BBB 통과 여부는 위기일발 상황과 같았다"면서 "맨친 의원의 발언으로 BBB가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우리의 전망치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UFG의 외환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주말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파괴적인 영향에 대한 추가 증거가 투자자 위험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네덜란드의 더 엄격한 봉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채택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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