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증시 불안 진정에도 역송금 우위에 반등…0.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잔여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네고 물량은 적극적이지 않은 영향으로 1,190원선 위로 올라섰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장보다 0.80원 오른 1,191.60원에 거래됐다.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화된 상황이다.
다만 이날은 아시아지역의 주요 주가지수가 대부분 상승하는 등 불안이 다소 누그러지는 양상이기도 하지만, 환시에서는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일 국내 주식을 매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수요 중심의 달러 매수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유입 강도는 예상보다 약하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진단이다.
◇오후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9원에서 1,194원 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장중 상단을 막고 있던 네고가 덜 나오면서 매도가 별로 없는 편이다"면서 "반면 리얼머니의 이탈로 매수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당국은 스무딩 차원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1,200원선 부근까지 내주지는 않을 것인 만큼 1,195원선까지 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도 "주식 시장 상황도 양호하고 외국인 주식 매도도 적은 여건에 비해 환시가 다소 이상한 상황"이라면서 "역외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매수 물량이 소화되는 중에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면서 "더 오르면 당국이 움직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00원 하락한 1,189.8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역송금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반등한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 고점은 1,192.70원, 저점은 1,188.9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3.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10엔 하락한 113.65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7달러 상승한 1.1283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8.2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6.79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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