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中증시·위안화 전망] 증시 상승 전망 지배적…위안화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내년 중국증시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 여파 등으로 기를 펴지 못한 올해와 달리 상승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위안화 가치는 미중 통화정책 격차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규제에 기 못 폈던 올해 中증시…내년엔 희망 있다
중국증시가 내년에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CSI300 지수는 중국의 발 빠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힘입어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대형 전자상거래부터 사교육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규제 강화 움직임에 현재는 고점 대비 15% 이상 밀린 4,800~5,00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증시에 부담이 됐던 정책환경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정책 환경이 상대적으로 시장친화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유동성도 적당해 중국 A주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주 규제에 있어 최악은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의 핵심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CSI300 지수 내년 목표치를 5,500으로 제시한 골드만삭스는 "중국증시가 조정 시기를 이겨내고 주가수익비율(PER) 확장세가 약한 펀더멘털 성장세를 웃돌면서 주가 상승이 나타나는 희망의 시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내년 CSI300 지수가 지난 6일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중국의 공동부유 움직임과 쌍순환 정책이 중국 경제에 구조적 개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부유는 소수에 부가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막는 등 불평등을 해결하고 부를 분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쌍순환 정책이란 대외적으로는 수출, 개혁 개방을 지속하면서 대내적으로 내수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가리킨다.
JP모건은 공동부유와 쌍순환 정책이 잘 시행된다면 이는 중국 국내 수요를 견인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위안화 가치 하락 전망…연준과 인민은행 정책 기조 엇갈려
내년에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의미다.
올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대규모 무역 흑자에 힘입어 12월에 3년 반 새 장중 최저치인 6.3299위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6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외화 지준율을 7%로 올린 데 이어 12월에도 추가로 9%까지 올렸으나 위안화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움직임 때문에 하방 압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코메르츠방크는 "정책 긴축에 따른 강달러가 향후 몇 년간 가장 주된 테마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적은 상황이어서 위안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4분기 달러-위안 환율 전망치를 6.80위안으로 제시한 ING도 "연준은 2022년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겠지만 인민은행은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내년 4분기 달러-위안 환율이 6.60위안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데다 미국과 중국의 단기 금리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요소가 위안화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위안화 가치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내년 달러-위안 전망치를 6.35위안으로 제시한 메이뱅크는 "탄탄한 수출, 기후변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 첨단 제조업 부문 등이 위안화 가치를 지지할 것이며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무관용 정책도 위안화에 안전 통화적 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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