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펀드로 1천700조원 유입…"주식의 패시브화 가속"
  • 일시 : 2021-12-23 14:52:27
  • 올해 펀드로 1천700조원 유입…"주식의 패시브화 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주식과 채권형 펀드에 1조4천억 달러가 순유입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각국의 금융완화에 따른 유동성이 유입된 것으로, 주가지수에 연동하는 패시브 운용이 주를 이뤘다.

    미국 조사회사 EPFR 글로벌에 따르면 이달 15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공모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주식과 채권을 합쳐 1조4천376억 달러(약 1천705조5천686억 원)에 달했다.

    작년의 약 4.8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이전 최고치였던 2017년 수준(9천83억 달러)을 60% 가까이 웃돌았다.

    이 가운데 주식 펀드 순유입액은 9천490억 달러(1천125조 원)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주식 펀드를 운용 스타일별로 보면 패시브 운용 펀드가 전년의 4.2배인 8천386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 펀드 순유입액의 90%에 달한다.

    적극적으로 종목을 선별해 지수 이상의 수익 확보를 목표로 하는 액티브 운용은 8년 만에 유입 초과를 기록했지만 1천103억 달러로 패시브 운용을 크게 밑돌았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재난 지원금 지급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마켓츠의 계좌수는 9월 기준 2천240만 계좌로 작년 말 이후 80% 증가했다. 패시브 펀드는 액티브 펀드나 개별 주식 투자에 비해 수수료가 낮고 관리의 어려움도 크지 않아 이에 처음으로 투자하는 개인이 많았을 것이라고 매체는 추정했다.

    다만 신문은 패시브 주식 펀드로 투자가 치우치면서 개별 기업 분석을 통해 적정한 주가를 형성하는 시장의 기능이 왜곡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됐다.

    보통 경영상태가 양호한 기업의 주가가 높고 부진한 기업의 주가는 낮지만 패시브 주식 펀드를 매입하면 지수 대상의 모든 주식을 사게 된다.

    주가 하락을 예상해 부진한 기업의 주식을 공매도해도 패시브 펀드의 매입으로 주가가 내려가지 않아 수익의 기회가 줄어들 우려도 있다.

    채권형 펀드에는 4천886억 달러(579조 원)가 순유입됐다. 미국 국채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3천364억 달러가 유입됐고, 중국 국채로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210억 달러가 유입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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