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오미크론 경계…지지력 유지할 듯
  • 일시 : 2021-12-27 05:45:00
  • [뉴욕환시-주간] 오미크론 경계…지지력 유지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올해 마지막 주인 이번 주(27~31일) 달러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으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14.375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629엔(0.55%)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05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00837달러(0.74%)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한 주간 0.59% 내린 96.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외환 시장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위험 선호 심리를 나타내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증세가 당초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외신 보도가 쏟아지면서 '오미크론 공포'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의 외환 전략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위험 자산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인 것을 시사하면서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1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5.7% 오르면서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고 39년 만에 최고치도 새로 썼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지수는 지난달 기준 1년 만에 4.7% 오른 것으로 나타나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달러화가 오미크론의 영향권에 계속 놓이면서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하기는 했지만, 확진자 폭증으로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9만7천여명으로 2주 전보다 65% 급증했다. 일부에서는 내년 1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까지 오미크론 확산 추이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시장 포지션이 바뀔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화가 연말을 지나 내년까지 강세를 쭉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주 미국의 물가 지표가 다시한번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한 만큼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경계감도 만만찮다.

    일본 금융사 미쓰비시 UFG 파이낸셜 그룹(MUFG)의 리 하드만 전략가는 달러화의 조정이 단기적일 것이라며 "지난주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포함한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정책 선호) 발언은 3월 FOMC 회의가 열리자마자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진단했다. 윌러 이사와 데일리 총재는 당초 완화적 통화정책을 추구하는 '비둘기파'로 알려진 인물이다.

    TD증권은 "최근 연준이 내년 3월 첫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내년에도 달러화 가치가 견고할 것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둘러싸고 군사력과 천연자원 등으로 서방 국가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공급까지 제한하면서 유럽 내 가스 가격을 천정부지로 치솟게 했는데, 에너지값 급등은 향후 유럽 경제와 유로화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요인이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오는 27일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특별한 매크로 이벤트가 없어 투자자들은 내년 초 나올 12월 고용 지표를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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