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2021년 마지막 주간…산타랠리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이번 주(27~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연말 국내외 금융시장의 '산타랠리'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1,180원대에서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불안이 경감된 점이 위험투자를 지지할 수 있다.
통상 연말에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우위인 점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다만 지난주까지는 연기금을 비롯한 결제 수요가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지지력을 제공했던 만큼 결제 수요에 대한 경계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원은 주초 연기금 달러 매수 등으로 1,190원 선 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츰 반락해 1,187원 선 부근에서 마감했다.
◇오미크론 부담 완화…산타랠리 가능성↑
연말 금융시장에서 성탄절 이후 연초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강화되는 산타랠리가 펼쳐질 가능성이 다소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성탄절을 앞두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된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이번 주에도 연말을 맞아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만큼 오미크론 관련 소식에 연동하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오미크론의 전염력이 강하더라도 치명률은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제시되는 점은 안도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 정부는 오미크론 출현 이후 단행했던 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의 입국 금지 명령을 연말부터 해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인 만큼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뉴욕 등 미국 주요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 중인 점은 여전한 위험 요인이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산타랠리를 펼친다면 달러-원도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지난주도 20일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는 등 커스터디 자금이 달러 매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도체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는 점도 국내로의 자금 유입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연말 달러-원 하락은 '경험칙'…결제 지지력 변수
역내 여건상으로도 통상 연말은 달러-원 하락 압력이 우위다.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활발하게 유입될 수 있는 탓이다.
최근 5년간 마지막 주간의 달러-원 흐름을 봐도 이런 현상은 확인된다.
지난 2016년을 제외하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마지막 주간 달러-원은 상당폭 하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주에 달러-원이 1,100원대 초반에서 1,080원대 초반까지 20원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도 연말 달러 매도 우위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지난주까지의 흐름을 보면 하방 결제 수요도 힘없이 물러나지는 않은 전망이다.
국민연금을 필두로 결제 수요가 탄탄하게 유입되면서 위험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달러-원은 1,180원대 중반에서 강한 지지력을 유지했다.
내년 글로벌달러 및 달러-원의 하락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점도 연말 숏 심리를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와 동시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차츰 강화되는 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은 오는 30일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31일은 휴장하고, 1월 3일 오전 10시부터 새해 거래를 시작한다.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부총리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주관하고, 28일에는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 예정이다.
기재부는 28일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통계청은 30일 1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31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31일 신년사를 내놓는다.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가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한은은 27일 지역경제보고서를 발표하고, 28일에는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29일에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가 나오고, 31일에는 3분기 중 외환시장 순개입 규모를 공개한다.
성탄절 연휴 및 연말로 해외에서도 지표가 많지 않다. 미국에서는 30일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가 나온다. 중국은 31일에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할 예정이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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