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FX 딜러-②] 김정식 신한은행 과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시장 변동성보다 위험한 것은 과도한 욕심과 자만. 홈런을 치고 싶지 않은 타자는 없겠지만, 힘을 빼고 상황에 맞게 팀 배팅을 한다면 홈런보다 더 값진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에서 2021년 외환(FX) 이종통화 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김정식 신한은행 과장은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에 빗대어 투자 시 지키려고 하는 원칙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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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리 뛰어난 타자도 홈런을 의식하고 힘이 들어가는 순간 홈런이 아닌 삼진을 당하고 타석을 떠나야 할 때가 많다"며 "트레이딩에 있어 때로는 과감한 포지션 플레이가 분명 필요하지만, 과욕은 아닌지, 자신의 뷰를 과신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여름 며칠 동안 포지션을 크게 들고 과감하게 베팅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틀 동안 한 달 치 손익을 모두 반납했던 기억이 난다"며 "홈런을 치고 싶지 않은 타자는 없겠지만, 힘을 빼고 상황에 맞게 팀 배팅을 한다면 홈런보다 값진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 과장은 올해의 딜러상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외환시장 전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다시 트레이딩할 기회를 주신 권혁상 센터장님, 가끔 충격적인 손익에도 변함없는 믿음과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주신 김장욱 부장님께 늘 감사하다"며 "사수였던 이원장 수석매니저님과 동고동락하는 FX팀, S&T 센터 식구들, 끝으로 버틸 힘이 되어준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늘 변화무쌍하지만, 올해 시장에 대해 한층 더 어려웠던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 과장은 "작년 코로나19 발생 후 과도할 만큼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위험선호와 달러 약세가 이어졌으나 이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회수와 위드 코로나 및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 등 시장의 흐름을 일관성 있게 이해하기가 한층 어려웠던 해"라고 전했다.
그는 "각국 통화들은 저마다의 사정에 따라 각개전투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고, 그때마다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뉴스와 데이터를 놓고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내년에는 세계적인 물가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각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변화 속도 차이가 주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출현과 치료제 개발 여부에 따른 출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2년 차인 미국과 시진핑 국가 주석 3연임을 앞둔 중국 간 정치·경제 갈등 이슈도 한 번씩 시장을 흔들면서 신흥국 통화들이 더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김 과장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시장 대응이 만만치 않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내년에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하루빨리 치료제가 개발돼 자주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화이팅!"이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 과장은 2008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리테일 영업점 근무를 하다 2014년 금융공학센터(현재 S&T센터) FX/FX 파생팀에 들어왔다. 2016년 기획관리팀과 솔루션 팀을 거쳐 2019년 다시 FX/FX 파생팀에 돌아와 이종통화 업무를 맡고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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