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POLL] 1월 환율, 美 긴축 선반영이냐, 추가 달러 강세냐
  • 일시 : 2021-12-30 08:50:28
  • [달러-원 POLL] 1월 환율, 美 긴축 선반영이냐, 추가 달러 강세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외환딜러들의 내년 1월 달러-원 환율 전망은 엇갈렸다.

    달러화에 대한 전망이 양분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딜러들은 연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준위원들 발언이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다른 딜러들은 시장이 이미 내년 3회 금리 인상을 반영한 만큼 급격한 달러 강세를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은행 등 10개 금융사의 외환딜러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내년 1월 중 달러-원 환율의 고점 전망치 평균은 1,200.70원으로 조사됐다. 저점 전망치 평균은 1,168.2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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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달러-원 환율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더욱 증폭될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의 진정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달러-원 환율이 1,200원 부근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딜러들은 연말 시장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연초에 접어들면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중증 위험이 크지 않다는 보고에도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 등에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은 "미국 테이퍼링 가속화와 금리 인상 분위기,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로 인한 일부 유럽국가 셧다운 등 리스크 오프에 원화는 약세 흐름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며 "1월은 수급상 네고가 우위를 보이지만, 방역 조치 강화 등에 내년 초 주가 상승 기대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반응은 조금 느리겠지만, 지속해서 달러 인덱스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원화 약세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말 네고물량에도 결제수요가 만만치 않게 하단을 지지하는 점, 중국의 완화정책이 오히려 경기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점 등도 환율 상승 재료라고 전했다.

    박지훈 하나은행 차장은 "이달 네고 우위에도 최근 환율은 달러 매수세가 힘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위안화 강세도 다른 양상으로 나오다 보니 달러-원 환율은 내년 초에 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과 달러 강세 움직임이 환율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연초 달러 강세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미 연준이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어느 정도 시장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주장이다.

    또한, 수급상으로 1월은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는 데다 작년 수주 물량도 많았고, 연초 외국인 주식 자금이 유입된다면 하방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1월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에는 달러-원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응주 DGB대구은행 차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 경로를 비교적 명확하게 제시하며 시장에 선반영된 점을 고려할 때 급격한 달러 강세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증시에서 유출된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될 경우 1,160원대까지 하방을 열어둘 수 있지만,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반년간 현저히 약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전망이 양분되는 만큼 양방향 변동성이 크게 열릴 가능성을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연초에는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노기성 KDB산업은행 대리는 "1,180원을 중심으로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며 "주요 상방 요인은 중국 정부의 완화책으로 보는데, 급하게 완화책을 내면서 오히려 중국 내 위험요인에 대한 경계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올해 수주가 많았고 외국인 투자자본도 순매수로 돌아선 만큼 달러-원 하방 압력이 가해지면 1,200원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며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면 이 또한 환율 하락 재료다"고 전했다.

    <표> 1월 달러-원 환율 전망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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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지 상단 평균: 1,200.70원

    -레인지 하단 평균: 1,168.20원

    -저점: 1,155.00원, 고점: 1,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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