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제한적 강세…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연준 경계감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제한적 강세로 돌아섰다. 연말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한결 가벼워지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를 되레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07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972엔보다 0.104엔(0.0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17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484달러보다 0.00305달러(0.2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25엔을 기록, 전장 130.50엔보다 0.25엔(0.1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906보다 0.11% 상승한 96.0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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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에 외환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희일비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오미크론을 제외하고는 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없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의 치사율이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소식에 금융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사망자는 되레 줄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만5천427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 자체 집계 결과도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26만7천30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대다. NYT에 따르면 하루 신규확진자는 2주 전 대비 126% 증가했으나 입원자 수는 11% 증가하고, 사망자 수는 3% 감소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들이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를 속속 발표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 추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곤두박질쳤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15.207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보다 감소하며 경기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지난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천 명 감소한 19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만5천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도 감소했다. 지난 18일로 끝난 주간의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71만6천 명으로 직전 주보다 14만 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월 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포렉스라이브의 수석 외환 분석가인 아담 버튼은 "시장은 성장과 공급망 측면에서 현재 오미크론에서 파생한 많은 위험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휴일 장세의 적은 거래량은 또한 시장의 움직임이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체로 연말장세는 펀더멘털이 아닌 자금 흐름이 지배한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미국의 시중 금리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수익률 곡선으로 되돌리고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은 글로벌 회복에 대한 낙관론과 연준에 대한 전망 사이의 전쟁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가 어제 잃은 입지를 대부분 회복하고 있지만, 신중한 낙관론도 분명하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낙관론이 달러-엔 환율을 달러당 115엔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엔화가 달러당 115.18로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1월 저점인 115.51 턱밑까지 올라섰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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