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내년 FX스와프, 금리차 축소·유동성 감소에 타이트할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내년 외환(FX) 스와프 시장이 한미 금리차 축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달러 유동성 공급 감소, 외화자금 수요 우위 등에 다소 타이트(tight)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31일 '2022년 국내 원달러 스왑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며 달러-원 환율보다 스와프시장이 글로벌 위험요인에 더 빠르고 강력하게 반응하는 만큼 내년 글로벌 달러 유동성 감소와 이에 따른 위험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달러-원 스와프시장은 지난 3월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글로벌 경기회복과 풍부한 달러 유동성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하반기에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후 11월 들어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반락 흐름을 보였다.
국금센터는 올해 스와프시장은 수급보다 통화정책에 좌우되는 시장이었다며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은의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스와프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달러 유동성이 크게 작용한 해였으며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반등을 보이며 재정거래 유인도 축소됐다고 전했다.
다만, 내년에는 올해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이미 한미 금리차 이상을 스와프 가격에 반영하고 있고 최근 매파적으로 돌아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스와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연준의 긴축기조가 더욱 빠르고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 유동성 공급 감소로 재정거래 유인이 다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면에서도 내국인 해외투자와 자산스와프, 중공업체 네고 등과 같은 공급요인(외화자금수요)이 외국인 채권투자와 부채스와프 등 수요요인(외화자금공급)을 능가할 것으로 보여 스와프시장이 다소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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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국금센터 외환분석부장은 "달러-원 스와프시장은 원화를 대가로 외화를 조달하는 국내 외화자금 조달창구"라며 "대외리스크에 민감한 시장으로 내년 예상되는 글로벌 달러 유동성 공급 감소와 이에 따른 위험요인들이 수시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의 더욱 빨라진 긴축 횡보와 함께 일부 투자은행들은 내년 말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거론하고 있어 일시적 달러 유동성 크런치(crunch)가 일어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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