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연초 롱포지션 설정에 1,190원 상회…2.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연초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나서면서 1,190원대로 상승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37분 현재 전장보다 2.50원 오른 1,191.30원에 거래됐다.
달러 강세 흐름에 기반한 롱플레이가 연초 환시에서 우위를 점한 양상이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 시간대에서 꾸준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95.8선 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 12월 고용지표 발표 등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대기 중이다.
중국 위험도 진행형이다. 중국 당국은 헝다에 하이난(海南)의 인공섬에 짓고 있는 아파트 건물 39개 동을 철거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조치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홍콩 증시도 약세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줄이며 반락하는 흐름이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8원과 1,19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오전 장에서 단순 결제는 아니고 은행권에서 롱포지션 구축이 단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초에도 달러가 딱히 약세로 갈 요인이 없고, 강세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면 숏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하루 3~4원 고점을 높이면 금방 1,200원 선이 가시권에 들어온다"면서 "해당 레벨에서 당국과 공방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1,190원 선이 하향 돌파된다면 1,188원 선까지 조금 더 내릴 수 있어 보이지만, 워낙 매수세가 힘이 좋은 상황이다"면서 "생각보다 일찍 방향성 거래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상승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0.70원 상승한 1,189.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네고 물량 등으로 일시적으로 반락했지만, 이후 역내 외 달러 매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1,190원 선을 넘어섰다.
장중 고점은 1,191.50원, 저점은 1,187.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1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6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54엔 상승한 115.24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78달러 내린 1.1349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59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6.95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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