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경계감에 강세…미국채 수익률도 급등
  • 일시 : 2022-01-04 06:18:02
  • [뉴욕환시] 달러화, 매파 연준 경계감에 강세…미국채 수익률도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강세로 한해를 출발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우려와 희망이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34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5.091엔보다 0.253엔(0.2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9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758달러보다 0.00808달러(0.71%)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29엔을 기록, 전장 130.92엔보다 0.63엔(0.4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644보다 0.60% 상승한 96.2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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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인덱스의 장중 동향을 보여주는 틱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화가 강세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초부터 연준의 매파적 행보 강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동하면서다. 미 국채 수익률은 연초부터 폭등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2.5bp 이상 급등한 1.639%에 호가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 연동하면서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15.349엔에 호가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경계감이 외환시장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오는 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12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확대했으나, 경제 상황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이 현 테이퍼링 속도를 유지하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은 올해 3월 종료되며, 연준은 이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총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7일 발표되는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0만5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1월 기록한 21만 명 수준의 두 배가량이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가 호전되면 연준의 매파적 행보다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점쳐졌다.

    오미크론 변이는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집계를 통해 지난 1일 기준 일평균 확진자가 38만6천920명, 사망자는 1천24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존스홉킨스대학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누적 감염자는 5천500만 명에 근접했고, 누적 사망자는 82만5천 명을 넘었다고 집계했다.

    오미크론 우려가 확산하면서 뉴욕 월가도 비상이 걸렸다. 월가에서도 사무실 출근에 대해 가장 적극적이었던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오미크론 확산에 재택근무를 연장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이번 달 18일까지 사무실 출근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이메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체이스도 올해 첫 2주간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시티그룹도 비슷한 방침을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의 주요국은 오미크론 우려에도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학했다. 감염력은 강하지만 치사율은 강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면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기업의 12월 경제활동 증가율이 소폭 하락했다. IHS마켓에 따르면, 유로존의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8.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1월 합성 PMI 확정치 58.4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예비치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58.0과는 같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브레거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브레거는 "시장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쏟는 시간이 짧고 처음부터 이런 식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은 유가가 안정되고 주식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위험 회피 분위기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지금 당장은 미국채 수익률이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 협회의 소장인 필 스미스는 이날 발표되는 IHS Markit PMI 조사와 관련해 "독일 제조업체들은 공급 상황의 개선 여부에 여전히 많이 달려 있지만 내년 성장 전망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전체적으로는 제조업 동향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됐다. 제조업체들이 공급망 제약 완화를 활용하고 기록적인 속도로 원자재를 비축하면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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