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强달러에 쏠린 서울환시…빅피겨 가시권에 당국 경계 'UP'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로 새해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강한 달러 강세 분위기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다.
연말 내내 주요 통화 및 자산과의 연동성이 떨어지며 수급만으로 등락이 나타난 가운데 연초 달러 강세 분위기에 국내외 기관들이 적극적인 달러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면서 1,200원 빅피겨가 머지않았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4일 시장 심리가 달러화 강세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우려 완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경계가 커지면서 연초 포지션 구축과 함께 달러-원이 다소 공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새해 첫 거래일이던 지난 3일 달러-원 환율은 3.00원 상승한 1,191.8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 주요국이 휴장한 가운데 장중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금융시장에서 새해 방향성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와 더불어 상단에서의 네고물량 및 당국 경계심리 등에 1,190원대 초반에서는 저항이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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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시 참가자들은 올해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와 3월 금리 인상 등을 반영하며 연초부터 적극적인 달러 매수 포지션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도 새해 첫 거래일부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우려하며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2bp 가까이 급등했다.
주말 사이 95선 중반까지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도 다시 96.2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날 좀 더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달 내내 달러-원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말 조정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이를 버텨내는 걸 보니 달러 매수세도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주요 변수와 연동이 잘되지 않는 모습이라 첫 거래일은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간밤 달러-원 환율이 역외시장에서 1,190원대 중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1,200원까지도 어렵지 않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당국 경계심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도 "연말부터 심리가 달러 강세로 기운 것 같다"며 "미국 금리도 오르고 채권 트레이더들도 연초 포지션을 잡는 모습이라 1,190원대 하단이 깨지지 않는다면 연초에는 달러 매수로 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당국이 관건인데, 연초 전방위 달러 강세장에 상승세를 막지 않는다면 1,200원은 쉽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 후반 한국은행의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금통위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환율 하락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 딜러는 "1월 환율 상승을 예상하는 가운데 금통위를 전후로 경계심이 커지며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며 "다만, 한은이 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연준이 3월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만큼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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