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알트코인 시대"…비트코인 지배력, 4년여 만에 최저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이 주목받는 등 분산 투자의 시대가 열리면서 새해 정초부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의 시장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가 총액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지배력(bitcoin dominance)은 39.4%로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부터 탈중앙화 금융(DeFi)까지 여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암호화폐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70%에 달했던 비트코인 지배력은 대폭 움츠러들었다.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11월 초순 이후 급격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간 4만5천달러에서 5만2천달러 사이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알트코인의 무서운 기세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규제 리스크,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침체에 빠졌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아케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도 모든 암호화폐 관련 지수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만은 전년 대비 0.7%의 손실을 내면서 2022년 수익이 저조한 소형 토큰으로 한 해를 출발했다. 이더리움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비트코인 지배력을 추적하는 플랫폼 도미네이션 파이낸셜의 공동창업자인 애드리안 코로디는 "2017년 불마켓과 2018년 1분기 이후 최근 3년간 알트코인의 정당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마이클 심벌리스티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넘어서면서 덩치가 커지자 수익률이 1만달러나 1만5천달러였을 때처럼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위험 선호 심리를 갖게 되며 높은 ROI(투자대비수익률)를 기대하게 된다"며 "최근 근본적인 발전의 대부분은 비트코인 외의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일리FX의 니콜라스 컬리 전략가는 "암호화폐의 불안한 패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항 세력의 붕괴는 5만3천달러를 밑돌 길을 열어주는 반면, 지지율 하락은 이전 최저가인 4만달러를 넘어설 길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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