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연초 달러 강세에 1,200원 넘어서나…딜러들 전망
  • 일시 : 2022-01-05 08:53:28
  • 달러-원, 연초 달러 강세에 1,200원 넘어서나…딜러들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역외시장에서 달러-원이 빅피겨인 1,200원을 터치하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설지에 외환 딜러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5일 달러-원이 1,19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높이면서 1,2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고물량이 나오겠지만, 달러 강세에 기반한 역외 매수세가 강한 만큼 외환 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1,200원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연동하며 1,200.50원으로 고점을 높이는 등 역외시장에서 이미 1,200원을 넘어섰다.

    다만, 달러화가 다시 강세폭을 줄이면서 1,198원대로 역외시장을 마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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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인덱스는 새해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미 국채금리는 이미 5월까지는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한 가운데 3월 인상 가능성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3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6.460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며 급격한 강세를 보였으나 1.68%대로 급등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상승폭을 축소하면서 96.2선으로 레벨을 낮췄다.

    뉴욕장 마감 기준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2bp 남짓 올랐고, 달러 인덱스는 전일 아시아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폭을 줄였지만, 그 여파가 아시아 시장에서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외환 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선을 충분히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단에서의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심리가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환율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서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상단을 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관건은 외환 당국의 1,200원 방어 의지지만, 전방위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 흐름을 거스르면서 1,200원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환율이 1,190원대 후반으로 오르면서 일단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네고가 적극적으로 상단을 막는 분위기가 아니고 달러-엔 환율도 잘 밀리지 않는 것으로 보여 당국의 개입만 아니면 쉽게 1,200원 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연초인 만큼 아직 방향성 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및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만큼 역내시장에서는 양방향 수급이 엇갈리는 장세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 경계심리는 있지만, 장중 수급에 따라 충분히 1,200원 위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연초다 보니 방향성 거래를 하는 기관이 적고 대부분 물량 처리에 그치는 등 적극적이지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전일도 역외 달러 매수와 네고물량이 주도하는 장이었는데 막상 장중에는 좁은 레인지 등락이 이어지며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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