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공격적 긴축 시사한 FOMC에 1,200원대 진입…외국인 주식 관건”
  • 일시 : 2022-01-06 08:54:18
  • 서울환시 “공격적 긴축 시사한 FOMC에 1,200원대 진입…외국인 주식 관건”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6일 미국의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로 장을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00원 위에서는 대기 네고물량과 당국 경계에 추가 상승 여지가 크지 않다면서도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변동성 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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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12월 FOMC 의사록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은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 등 경제를 고려할 때 위원들의 예상보다 더 이른 시점에, 더 빠른 속도로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에 관해서는 정책금리의 인상 시점에 더 근접할 것 같다며 이전보다 더 강한 경제 전망과 더 높은 인플레이션, 더 큰 규모의 대차대조표 환경을 고려할 때 잠재적으로 더 빠른 속도의 정책금리 정상화가 보장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주가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올해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0%를 넘어섰다.

    다만, 달러화는 그동안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를 선반영한 만큼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간밤 유로화 강세에 95.8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매파 의사록에 다시 전일 아시아 시장 수준인 96.1선으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파적인 FOMC 의사록에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빅피겨인 1,200원을 돌파하며 1,201원대로 상승했다.

    A 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 의사록 자체는 긴축 시기에 대한 이슈를 좀 더 구체화하면서 매파적이었다"며 "올해 3회 인상이나 대차대조표 축소가 FOMC에서 언급되긴 했지만, 의사록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긴축을 시행할 수 있다는 코멘트를 확인하면서 더 매파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매파적인 의사록이 달러 매수 포지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 추가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재료는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위원 대다수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을 경고했고, 일부는 양적 축소까지 언급하며 통화정책 스탠스가 완전히 매파적으로 돌아섰다"며 "달러화는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장중 급등하며 롱 플레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매파적인 의사록이 주가 급락으로 이어진 만큼 코스피도 낙폭을 키우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와 당국 속도 조절은 원화 약세를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그동안 의사록 우려 등을 선반영해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추가 상승 여지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B 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미 의사록에 대한 불안 등 불확실성에 의해 역외시장에서 1,200원대에 진입했는데 추가로 2~3원 정도밖에 상승 여지가 없어 보인다"며 "역외가 그동안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선 점도 여기서 추가로 롱 포지션을 구축하기에는 부담되는 레벨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환율은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다"며 "장중 제일 중요한 것은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동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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