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지뢰밭 지속…향후 변곡점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연초부터 점증된 달러 강세 분위기에 달러-원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한 가운데 앞으로도 환율 흐름을 흔들 재료들이 산재해 있어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 주요 지표 및 연준 일정이 이어진다.
반면, 국내에서는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의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일정 등 달러 매도를 촉발할 수 있는 이벤트도 적지 않다.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6일 심리적으로 달러 매수가 좀 더 편한 상황이라 환율은 조금씩 상승을 시도하며 이벤트를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잇단 연준 이벤트, 환율 상승 부추길까
연준 긴축 우려를 자극할 이벤트가 이어지는 점은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당장 오는 7일(현지시간) 미국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간밤 ADP 민간 고용보고서에서 12월 고용은 전월보다 80만7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37만5천 명을 큰 폭 웃돌았다.
다음 주도 연준 관련 이벤트가 잇따른다.
오는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재지명 인준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돼있다. 13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하는 데 대한 청문회도 있다.
오는 12일에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3월 금리인상 여부를 타진할 수 있는 1월 FOMC는 미국시간으로 오는 25~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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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통위·대규모 IPO 일정도 변수
국내에서도 환율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한은은 다음 주 14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이 올해 1분기인 1~2월 중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1월 인상 가능성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월 기준금리 인상은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1월 인상 이후 당분간 관망하겠다는 한은의 스탠스가 확인될 경우 금리인상 기대가 소멸할 수 있다.
새해부터 대규모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줄줄이 예정된 점도 원화 수요를 자극하는 재료다.
이달 코스피에 입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증시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금액은 최소 10조9천225억 원에서 최대 12조7천500억 원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만으로 지난해 총 공모규모의 60% 이상이 채워진다.
LG에너지솔루션이 해외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장 주관사단에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씨티그룹 등을 합류시킨 가운데 이들 외국계 증권사는 전체 공모 물량의 50%가 넘는 2천210만 주를 인수하고, 해외 기관투자자 세일즈를 담당하기로 했다. 5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일부터 기업설명회에 돌입한 가운데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 일반청약을 받아 오는 27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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