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날개'에 턴어라운드…연순익 2.4조원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실상 완전민영화를 이룬 이후 새 사외이사진을 꾸리는 등 지배구조 정비에 나섰다.
완전민영화를 바탕으로 추후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연간 순익 규모가 전년대비 90% 이상 상승한 2조4천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신임 사외이사 추천…다시 '6대 과점주주' 체제로
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 2명을 확정했다.
지난달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 당시 4%를 낙찰받은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진PE)는 신요환 전 신영증권 대표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과점주주 푸본생명도 첨문악 이사의 사임에 따라 공백이었던 사외이사 자리에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두 신임 사외이사 후보는 각각 증권·보험 부문에서 다년간 근무한 경험을 보유한 금융 전문가다. 신 신임 후보의 경우 신영증권에서 약 32년간 임직원으로 근무해 왔고, 윤 신임 후보의 경우 KB생명보험·하나생명보험·한국기업평가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까지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우리금융은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 선임 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4명이었던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이 다시 6명으로 구성되면서 6대 과점주주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만큼, 이번 사외이사진 재편이 추후 계열사 대표 인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주요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경우 현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될 예정이다.
◇ 연간 순익 2.4조 전망…비은행 확대 속도전
우리금융은 핵심이익 확대를 토대로 실적 펀더멘탈도 다져왔다는 평가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작년 연간 지배순익은 2조4천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90.11%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20년에 5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간 이익이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꾸준한 수수료 이익 등 핵심 이익 성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올해에도 최대 실적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완전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 등 우려 요인이 잇따라 해소되면서 추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만한 무게감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금융은 주요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언급했던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F&I)를 설립하고 곧 출범을 앞둔 상태다. 우리금융F&I 대표이사는 최동수 부사장이 맡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은행 계열사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이기에 올해 비이자이익은 경쟁사와 달리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벤처캐피탈(VC) 설립과 증권사 인수도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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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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