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물결, 다음은 유럽…"英 중앙은행 내달 금리 또 올릴 듯"
  • 일시 : 2022-01-10 14:13:00
  • 긴축 물결, 다음은 유럽…"英 중앙은행 내달 금리 또 올릴 듯"

    "이번 긴축 사이클, 이전보다 강하고 빠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른 긴축을 시작할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유럽이 다음 진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4일 폴란드 중앙은행인 폴란드국립은행은 기준금리를 2.25%로 50bp 인상했다. 글로벌 중앙은행 중 올해 처음으로 금리 인상의 시동을 걸었으며, 향후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로 긴축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

    폴란드는 경제 회복세와 전기·가스 가격 상승으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기준으로 8.6%를 기록했다. 이는 물가 목표치인 2.5%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영국 중앙은행(BOE)도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인상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형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더욱 급증해 지난 4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약 22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이 비교적 경증이라는 인식을 보이며 제한 조치 강화에 부정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미크론이 경제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후퇴하면서 금리 인상의 장애물도 사라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이 내달 3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문은 기준금리가 이 수준이 되면 중앙은행이 채권 재투자를 멈추고 보유분을 줄이는 양적긴축을 검토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영국의 고용도 양호하다며 "이번 긴축 사이클은 이전보다 강하고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3회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가 1% 이상에 도달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유로존의 12월 CPI는 전년 대비 5%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12월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채권 매입을 올해 3월 말에 중단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ECB의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도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강한 경우에는 더 빨리 금융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매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ECB가 물가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완화 축소 속도를 신중하게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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