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오후들어 네고물량 우위 등에 낙폭 확대…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00원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고,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위안화 흐름이 무겁게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 들어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오며 환율을 눌렀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0원 하락한 1,19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부진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1,198원대로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장중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95.9선으로 상승하고, 코스피 지수도 1% 넘게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인 1,201.50원까지 낙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점심 무렵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선에서 횡보하며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1,199원대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5.9선 중반으로 상승하고 코스피 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전반적으로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나타내며 오전 중 낙폭 축소를 이끌었으나 1,201원 위에서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지 못하는 가운데 수주 소식까지 들리며 오후에는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왔다.
한국조선해양이 1조3천300억 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을 각별히 모니터링 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1,197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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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3~1,20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지난주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한 데 따른 조정 정도로 보고 있다"며 "환율이 다시 1,200원대로 올라가면서 네고물량이 나오며 오후 낙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마감 후 부총리 발언이 나오며 역외시장에서는 1,197원까지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달러 강세 추세가 변하지는 않을 것 같고 급격한 상승에 대한 조정 정도로 본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는 결제수요가 많았는데, 환율이 상승 전환 동력이 달리면서 네고물량과 수주 소식 등에 오후에 다시 하락했다"며 "이날 주식은 기관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며 낙폭을 키웠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제한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연준 의장 및 부의장 청문회 등이 예정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등 관련 발언에 따라 시장이 크게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70원 하락한 1,198.8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에는 결제와 역외 등 달러 매수 우위에 1,200원 선을 회복한 후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수주 소식 등과 무거운 위안화 움직임이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다.
장중 고점은 1,201.50원, 저점은 1,198.6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00.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7천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5% 하락한 2,926.72를, 코스닥은 1.49% 내린 990.3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96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5.80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5.0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29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95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8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7.9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85원, 고점은 188.2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4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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