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반락에 역외 롱스탑 …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그동안 롱플레이의 되돌림이 나오는 양상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장대비 5.40원 하락한 1,193.70원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로 연초 강세 시도에 나섰던 달러의 추가 상승이 제한적이다. 달러인덱스는 96선 부근에서 좀처럼 상승 폭을 확대하지 못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중에는 95.8선까지 밀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지난밤 장중 한때 1.8%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1.7%대로 되밀리는 등 상단 저항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인준 청문회와 다음날 예정된 미국 12월 물가지표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추가적인 움직임이 제한되는 중이다.
그런 만큼 서울 환시에서의 롱심리도 한풀 꺾였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 중심으로 롱스탑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되는 데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 유입 기대도 달러-원의 반락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93원에서 1,197원 사이를 움직일 것으로 봤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달러가 반락한 데다 외국인 주식 매수도 이어지고 있어 현재로서는 아래로 더 갈 수 있는 여건이다"면서 "1,195원 선 부근 결제도 많았지만, 소화된 이후 추가 하락이 진행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가 갑자기 반등하거나 국내 주식이 크게 나빠지지 않는 이상 역외도 다시 달러 매수로 움직일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아시아 증시 주가지수 하락과 달리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하는 흐름이다"면서 "다만 이마 큰 폭 하락한 만큼 하단 결제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1.60원 하락한 1,197.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이후 달러인덱스 반락에 역외 매도가 몰리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고점은 1,197.90원, 저점은 1,193.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4.1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1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4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90엔 상승한 115.34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3달러 상승한 1.1343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4.7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87.45원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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