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P물 발행 열기…통화스와프 시장도 '후끈'
  • 일시 : 2022-01-12 11:03:27
  • 상반기 KP물 발행 열기…통화스와프 시장도 '후끈'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오진우 기자 = 수출입은행과 한국석유공사를 필두로 시작된 올해 상반기 국내 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국내 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일정을 컨트롤하는 기획재정부는 늘어난 발행 수요를 반영해 동일 시점에 복수 기관 발행을 허용하고, 불가피할 경우 여전사의 원화 용도 외화채 발행도 받아주기로 하는 등 한층 전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통화스와프(CRS) 시장에서도 부채스와프 유입이 기대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수은과 이번 주 석유공사의 발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이어 국내 기관들의 발행이 줄을 잇는다.

    이날부터 다음 주까지 우리은행과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의 발행이 진행될 예정이다. 월말에는 한화생명보험과 신한카드 등의 발행도 예정되어 있다.

    금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정된 데다, 지난해 연말 기재부의 외평채 발행 이후 발행을 진행하지 못했던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나서면서 2월 중순까지는 매 윈도우에 발행이 예정된 상황"이라면서 "3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 이후 4월 다시 봇물이 터질 예정"이고 분위기를 전했다.

    4월까지 발행 일정이 빽빽하게 예정된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공기업과 일반기업, 증권 및 보험, 여전사 등 다양한 주체들이 활발하게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가 몰리는 만큼 기재부도 전향적으로 일정을 받아주고 있다.

    외화채권 발행은 기재부 신고 사항이다. 기재부는 이전까지는 매주 월요일~화요일, 수요일~목요일 두 윈도우에 각각 한 기업씩만 발행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 왔다. 한 주에 최대 두 기관만 발행했던 셈이다. 국내 기관이 중복해서 발행하면서 경쟁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올해는 한 윈도우에 두 개 기업도 발행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기재부의 관계자는 "업종이 다르거나 신용등급이 차이가 나는 경우 등 투자자층이 겹치지 않는 기관은 같이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 주에 3개 기관이 발행하는 일정도 있다고 그는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카드사와 캐피탈 등 여전사의 외채 발행도 올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는 그동안 여전사가 원화용도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에 대해서는 차환 외에 신규 발행을 거의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더 전향적으로 신규 발행도 받아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의 동일 계열사에 대한 투자 한도 제한 등으로 인해 원화채권 발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등 불가피할 경우에 한해서 외화채 발행도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도 "지난해부터 증권사의 발행이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여전사도 가세하면서 외화채 발행 기관이 훨씬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KP물 발행을 앞두고 통화스와프(CRS)에도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1~2년 구간 CRS가 연초 하락세인 반면 KP물 발행에 따른 부채스와프 유입이 기대되는 구간은 뚜렷한 강세다.

    5년 CRS는 연말 1.2550%에서 1.5350%까지 고점을 높였다. 3년 CRS도 지난해 말 1.19%이던 데서 전일 1.1305%까지 올랐다.

    연초 원화 국고채 금리 상승의 영향과 더불어 부채스와프 유입을 앞두고 금리를 높여 놓으려는 의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음 주 현대캐피탈 발행부터 부채스와프가 본격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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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의 한 딜러는 "연초 원화 금리 상승에 비해 CRS가 덜 오른 측면이 있었는데, 부채스와프에 대한 기대가 본격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연초 발행을 해 두려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CRS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msbyun@yna.co.kr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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