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파월 발언에 안도하며 1,190원선 하락…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90원 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속도 조절 여지를 남기면서 시장이 안도한 영향을 받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20원 하락한 1,19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파월 의장 발언에 안도하며 1,180원대 후반으로 하락 출발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임명 청문회에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로 이어지는 긴축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양적 긴축(QT)은 올해 후반에 가능할 것이라고 발언하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
자산시장은 위험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5.5선 중반으로 소폭이나마 추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37위안 하회를 시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1.5% 넘게, 코스닥 지수는 2.2%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천500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양방향 수급에 상하단이 막히며 달러-원 환율은 1,188~1,191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수급은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상단에서는 역외 롱스탑 및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커스터디 물량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점도 적극적인 방향성 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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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88~1,2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12월 CPI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역외 환율 하락과 외국인 주식 매수 및 달러 인덱스 하락 등이 맞물리며 장 초반 낙폭을 확대했으나 1,190원 아래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공방이 이어졌다"며 "미국 물가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 발언 이후 달러가 약세로 살짝 돌아선 느낌이라 추세가 이어질지 지표를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기본적으로 수급이나 분위기가 환율 하락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주 후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는 무거운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CPI 예상치가 높은데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4.20원 하락한 1,190.5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은 개장 직후 롱스탑 등으로 1,190원 선을 하회했으나 이후 1,190원 부근에서 좁은 레인지 등락을 이어갔다.
장중 고점은 1,191.10원, 저점은 1,188.5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2.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8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1억6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54% 오른 2,972.48을, 코스닥은 2.21% 오른 991.3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5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85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5.3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2.2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48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5.54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370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6.8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6.45원, 고점은 186.9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228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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