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에도 美 달러 떨어지는 이유…SC "당혹스럽다"
  • 일시 : 2022-01-13 09:44:04
  • 금리 급등에도 美 달러 떨어지는 이유…SC "당혹스럽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채권 금리 급등과 미국 주식 부진 등 여러 가지 강세 재료에도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SC는 13일 외환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몇 주간 달러가 오르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올해 달러 약세를 예상했지만, 최근의 부진은 당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미국 채권 실질 금리 또는 명목 금리가 상승할 경우 달러화는 상승 압력을 받는다. 미국 주식 부진도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키워 달러화에는 강세 재료로 인식된다.

    실제 5년물 미국 실질 금리와 달러 지수를 보면 올해 들어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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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대해 SC는 "달러 강세 재료인 금리 상승세에 달러화가 반응이 없는 것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도 "분명히 달러화에 부정적인 것 중의 하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SC의 코로나19 민감 주식 지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하락했으나, 최근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코로나19 우려는 그동안 달러화 강세 재료였는데, 이제는 이런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또한, 미국의 빅테크 종목 등 주식시장의 부진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됐다.

    SC는 "작년에는 미국 경상수지 적자와 실질 금리 하락 등에도 미국 자산의 아웃퍼폼에 따른 해외 포트폴리오 유입이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며 "미국 주식은 작년에 세계 증시 대비 큰 폭의 아웃퍼폼을 보였지만, 올해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다른 국가 증시의 수익률 격차가 역전된 것은 달러화 흐름의 역전과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은행은 강조했다.

    미국 증시 아웃퍼폼의 핵심 동력이었던 성장주와 기술주 등이 채권 금리 상승으로 압박을 받는다면, 미국 달러화의 강세 압력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게 SC의 관측이다.

    마지막으로 예상보다 빠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도 달러화의 약세 재료로 꼽혔다.

    SC는 "연준이 보유 자산을 축소하면 미국 재무부는 단기 채권 위주로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가 여전히 낮은 단기 재정증권을 외국인이 매수하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는 달러 약세가 필요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은행은 "이런 가능성은 달러 약세 재료이거나 최소한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을 일부 상쇄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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