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에 주담대 6% '초읽기'…영끌족 어쩌나
  • 일시 : 2022-01-14 10:45:40
  • 한은 금리인상에 주담대 6% '초읽기'…영끌족 어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6% 시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소위 '영끌족'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씩 인상했다.

    문제는 한은의 금리 인상이 대출 차주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으로 신한·KB국민·우리·하나·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57~5.07%로 나타났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하기 이전인 7월 말만 하더라도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38~4.071%로, 2%대 금리도 이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8월 금통위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9월 중순 주택담보대출 금리 밴드는 2.958~4.53%으로 올랐다. 11월 금통위 결과가 반영된 12월 중순에는 3.71~5.09%까지 뛰어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반영될 경우 주담대 금리가 6%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에도 11월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받으면서 코픽스 공시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통상 코픽스는 매달 15일 공시되는 만큼 다음달 1월 기준 코픽스가 공시되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욱 상승할 수 있다.

    대출금리 상승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강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권이 대출 수요를 줄이기 위해 우대금리 등을 없애거나 낮추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대출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올해는 작년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중·저신용자나 서민·취약계층 등 실수요자 위주여서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태도가 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부담은 고스란히 대출 차주들에게 돌아가게 됐다.

    한은은 '2021년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가 각각 0.25%·0.50%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규모가 각각 2조9천억원·5조8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또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규모는 지난해 271만원에서 각각 286만원·301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신용대출 금리도 상승하면서 영끌 차주는 점차 부담이 심해질 것"이라며 "가계대출 관리강화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는 유인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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