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연휴 앞두고 강세…미국채 수익률 급등 주목
  • 일시 : 2022-01-15 06:13:49
  • [뉴욕환시] 달러화, 연휴 앞두고 강세…미국채 수익률 급등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연휴를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재개하면서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여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일부 유입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18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139엔보다 0.047엔(0.0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414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510달러보다 0.00365달러(0.32%)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31엔을 기록, 전장 130.71엔보다 0.40엔(0.31%)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4.870보다 0.30% 상승한 95.155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0.6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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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엔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연휴를 앞두고 외환시장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급하게 소환됐다. 미국 뉴욕증시 등 글로벌 주요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2.51%나 폭락했던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도 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다음 주 월요일인 17일은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증시 등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한 데 따른 파장은 달러화 등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또다시 9% 이상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대비 9.7% 올랐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계절조정치)는 전월보다 0.5%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0% 올랐다. 12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0%)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이다.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3개월 연속 지속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월가 예상치보다 더 많이 줄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감소한 6천268억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감소를 밑돌았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1월과 3월에 연방 정부의 현금 지원책에 힘입어 7.6%, 10.7%깜짝 증가한 이후 4월부터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안전 피난처인 일본 엔화는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재개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전장 대비 8bp 이상 오른 1.784%에 호가됐다. 미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일본 엔화에 대한 캐리 수요가 일부 유입되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급등했던 유로화 강세도 주춤해졌다. 유로화는 전날 한때 1.14814달러를 기록하는 등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다.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연준 내 서열 3위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시기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서면으로 발표한 연설에서 "경제에 투입된 통화완화 조치를 줄이는 다음 단계는 아주 낮은 수준인 현재의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점진적으로, 보다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톰 디 갈로마는 "연은 총재와 연준 이사회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올해 4번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3번은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강조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 소매 판매가 부진하다고 해서 그들이 그런 방식에서 얼마나 벗어날지는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020년 1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인 1.808%로 상승하면서 매수자들이 이번주에 진입하도록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소시에테 제네랄(SG)의 외환 전략가인 케네스 브룩은 "미국 경제가 모든 실린더에 불을 붙이고 있지만 평평한 미국채 수익률 곡선과 달러 약세는 다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가 11월 저점으로 조정한 것은 투자자들이 다른 곳에서 더 큰 가치를 보고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고 강조했다. 당초보다 더 빠르고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실질 수익률 상승에 내재돼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자산 가치를 하락시킬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HSBC의 전략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다시 말해 시장은 이것이 미국 달러화에 좋은지 나쁜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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