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화, 美 긴축 행보 속 어닝시즌·中 GDP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이번 주(17~21일) 달러화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를 지켜보는 한편, 중국·일본 등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14.190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1.369엔(1.18%)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 주간 0.00532달러(0.47%) 오른 1.141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0% 내린 95.1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달러화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예고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도 되레 약세를 보였다. 시장이 당초 예상한 수준을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지만, 통화정책 정상화로의 길은 "갈 길이 멀다"는 점도 재차 언급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다독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계절조정치)는 1년 전보다 7.0%, 전월보다 0.5% 올랐다. 이러한 상승 폭은 198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대비 9.7%, 전월 대비 0.2% 오르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연준의 긴축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지만, 달러 인덱스는 오히려 지난주 한때 94.912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달러화에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이번주 달러화는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주시하며 지난주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2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의원들이 공개 발언을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시장은 조용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다만, 중국·일본 등의 주요 경제 지표 결과는 글로벌 경기 흐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며 환율 등락을 좌우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17일에는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산업생산, 12월 소매판매가 각각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의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18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BOJ의 경기 평가와 전망 보고서 등은 시장 참가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미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들과 넷플릭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만일 주요 기업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올 경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될 수 있다.
한편,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앞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해지면서 연준은 긴축 통화 정책을 더욱더 오래,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달러화는 머잖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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