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의 이색 대담…KIC "올해 달러 강세", NPS "일방 강세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내 대표 투자기관 한국투자공사(KIC)와 국민연금(NPS)이 올해 달러화의 흐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와 같은 일방적 달러 강세는 어렵다고 봤지만, 진승호 KIC 사장은 올해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2022 대진단'을 보면 김 이사장과 진 사장은 최재영 국금센터 원장 사회로 진행된 투자기관 및 연구 기관장 특별대담에서 이런 견해를 표했다.
특별대담은 두 투자기관 수장과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과 함께 서면으로 진행됐다.
달러 향방에 대해 진 사장은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진 사장은 "달러 스마일(Dollar Smile) 이론에 따르면 달러화는 안전자산 수요가 클 때와 세계 성장을 미국이 주도하는 경우 강세 패턴을 보인다"면서 "지난해에 바로 달러 강세에 힘입어 강달러 현상이 나타났고, 올해도 이를 배경으로 달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하반기는 금융시장 불안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2021년과 같은 달러화의 일방적인 강세는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상반기 유럽과 신흥국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연준의 테이퍼링 이슈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이사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이 종료되는 경우 유로 강세,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돌입하면 추가적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 원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와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로 상반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이후 하반기에는 유럽 등 경제 성장화로 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원장도 올해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신흥국 통화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올해 국내 증시로 외국인들의 투자가 다시 돌아올 수 있으며,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96%가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됐다"면서 "올해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경우 외국인은 국내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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