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급등에 강세
  • 일시 : 2022-01-18 23:17:56
  • 달러화, 미 국채 수익률 급등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연휴를 지나면서 급등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2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급등하면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4.64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616엔보다 0.025엔(0.0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37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4060달러보다 0.00310달러(0.2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39엔을 기록, 전장 130.73엔보다 0.34엔(0.2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5.240보다 0.22% 상승한 95.446을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됐다. 연준이 3월 FOMC부터 올해에만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도 매파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전장 종가대비 6.5bp나 급등한 1.026%에 호가되는 등 약 2년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지난 2020년 2월28일 장중 1.00%를 아래로 뚫은 뒤 약 2년 동안 1% 수준을 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도 3.2bp 이상 오른 1.824%에 호가되는 등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재개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한 약세를 재개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고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로화는 지난 12일 1.14달러를 위로 뚫은 지 1주일 만에 다시 1.13달러 수준으로 돌아왔다.

    미국채 수익률 급등에도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약세를 제한됐다. 일본의 경기 호전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면서 일본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말 한때 0.068% 수준에서 이날에는 0.1543% 수준까지 치솟았다. 일본 은행(BOJ)은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 2.9%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일본은행(BOJ)은 정책 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존의 통화 정책을 고수했다. BOJ는 조기 긴축 우려에 대한 조기 진화에 공을 들였다. BOJ는 18일 정례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0%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0.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BOJ가 도입한 '장단기금리 조작(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상의 장기 금리 목표치이며, 당좌 계정 금리는 단기 금리 목표치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연간 매입 상한은 12조엔으로 유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깜짝' 정책대출 금리 인하'에 따른 위안화 절하 압력도 이어졌다.

    인민은행은 전날 7천억 위안 규모의 1년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에 나서면서 금리를 기존보다 10bp 낮은 2.85bp로 제시했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낮춘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같은날 7일물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 역시 2.10%로 10bp 인하했다. 역외 위안화는 한때 6.36위안에 호가가 나오는 등 전날 6.3508위안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위안화 약세를 위미한다.

    DBS 은행의 선임 금리 전략가인 유진 레우는 "연준이 긴축 사이클 초반에 좀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기를 원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3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1월에 양적완화를 완전히 끝내는 형태로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4~2006년 이후에는 볼 수 없었던 연속 금리 상승 사이클도 재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BA의 선임 연구원인 필립 브라운은 "연준이 곧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을 거론할 때 연준이 금리를 1월에 올릴지 3월에 올릴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MUFG의 외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BOJ가 최소한 구로다 총재의 임기가 내년 4월 끝날 때까지는 현재의 정책 틀을 고수할 것으로 계속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BOJ와 연준의 정책 기대치의 격차가 확대되면서 달러-엔 환율에는 계속해서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엔 환율 상승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117엔 수준을 위로 뚫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향돌파 실패와 시장이 엔화를 매도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엔 환율의 빠른 반등에 대한 전망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일정 부분 회복할 수도 있지만 이 조정은 -달러-엔 환율 상승 추세의 종말의 신호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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