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는 부정했지만…시장은 日銀 '매파 전환' 의심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은행의 매파 변신 가능성을 전면 부정했지만 시장은 계속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18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시적인 자원 가격 상승에 대응한 금융긴축 실행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의 '매파' 전환을 전면 부정한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강해져도 구로다 총재가 미동도 하지 않을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 이후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도와 2023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수정했다. 또 향후 물가 변동과 관련해서도 '하방 리스크를 경계한다'는 표현에서 '상하가 (상하방 리스크가)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는 중립적인 표현으로 바꿨다.
구로다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망치의 종반 부분도 (여전히) 1% 정도"라고 말했다. 또 국제 상품가격을 주요인으로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지속될 수는 없다며 "통화정책 정상화나 출구를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2월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까지 아직 멀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시장은 그 앞을 내다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물가의 리스크를 중립으로 바꾼 중앙은행이 다음 스텝으로 정책금리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가 하락 리스크가 줄었다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문구는 불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로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향후 지침을 유지할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신문은 구조상 2% 물가 목표 달성 이전에 정책금리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올해 7월에는 금융완화에 적극적인 리플레이션파로 분류되는 가타오카 고시 정책 심의위원이 퇴임한다. 기시다 정권이 가타오카 위원 후임으로 누구를 앉힐지가 관심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가타오카 위원의 후임이 누구인지에 따라 정책 지침을 둘러싼 역학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