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우디와 수소·미래도시 협력…기업협력 지원"
아람코·사우디 국부펀드에 韓 기업 투자·협력 독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이 수소 분야와 미래도시 건설 등에서 협력해 공동 번영을 이루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해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에너지 협력 파트너"라며 "사우디는 한국 최대의 원유공급국이고 사우디 원전은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다. 한국은 사우디의 네번째 수출 시장으로 사우디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건설은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이 됐다며 사우디는 한국 기업이 건설한 고속도로, 공항, 플랜트를 통해 인프라를 발전시켰고 한국은 사우디 건설 프로젝트로 경험을 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사우디 최대 조선소를 건설하고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미래 협력을 위해 세 가지 분야를 강조하고자 한다"며 수소와 미래도시 건설, 신성장 동력 관련 협력을 언급했다.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이 될 수소는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사우디는 그린수소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수소차 연료전지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고 있고 수소의 대량 운송, 저장을 위한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그린수소, 블루수소 생산력과 한국의 수소 활용, 유통 능력을 결합하면 양국이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도시 건설 협력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현재 사우디는 서울 면적 44배 부지에 탄소제로 친환경 스마트도시인 '네옴'을 건설 중이다.
문 대통령은 "미래를 내다본 사우디의 통찰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한국의 첨단 디지털이 만나면 상상의 도시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네옴 프로젝트의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하고 제2, 제3의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양국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등 보건의료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함께 코로나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보건의료, 디지털 산업 협력으로 양국이 미래산업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은 수소, 보건의료, 디지털, 제조업, 건설 분야 등에서 10건 이상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기업들의 협력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 체결한 기본여신약정은 금융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쉽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를 만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 투자를 독려했다. 이날 접견에는 한-사우디 경제협력위원장을 맡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등 기업인들이 동석했다.
문 대통령은 "아람코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양국간 호혜적 협력 관계의 중심에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람코가 에너지,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했고 특히 에쓰오일(S-Oil)에 직접투자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알루마이얀 회장은 "그린수소는 국부펀드와, 블루수소는 아람코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사우디에서 생산된 대규모 수소를 유통하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이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 현대중공업과의 조선 협력이 진전되면 수소 등 에너지를 세계로 운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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